아연 결핍이 흔한 이유, 저장고 없는 미네랄과 피트산이라는 변수

시장 좌판의 잘게 부순 얼음 위에 놓인 생굴

아연 결핍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그런데 왜 흔한지는 잘 설명되지 않습니다. 칼슘이나 철분처럼 유명한 미네랄도 아닌데, 유독 부족하기 쉽다는 이야기만 반복됩니다. 이유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몸에 저장해 두는 구조가 없다는 것, 그리고 식단 자체가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한국 식단에서 특히 짚어볼 만합니다. 아연이 면역에서 하는 일 먼저 왜 면역과 엮이는지부터 보겠습니다. 가슴뼈 … 더 읽기

아연 형태 비교, 글루콘산·구연산·피콜린산의 원소 함량과 흡수율

용해도가 다른 아연

아연 제품을 보면 앞에 붙은 이름이 제각각입니다. 글루콘산아연, 구연산아연, 피콜린산아연, 산화아연. 이게 그냥 원료 표기 차이인지, 아니면 실제로 다른 건지 헷갈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가지가 다릅니다. 하나는 같은 무게에 들어 있는 아연의 양이고, 다른 하나는 먹었을 때 흡수되는 비율입니다. 이 둘을 구분하지 않으면 비교 자체가 어긋납니다.   첫 번째 축 — 같은 무게에 든 아연의 … 더 읽기

아연 오래 먹으면 생기는 구리 결핍, 왜 용량보다 기간이 문제인가

아연, 구리

아연은 면역 기능성으로 인정받은 성분이고, 여러 제품에 흔히 들어갑니다. 그런데 오래 먹었을 때 문제가 되는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문제는 아연 자체의 독성이 아닙니다. 아연이 다른 미네랄 하나를 몸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원인입니다. 그 미네랄이 구리입니다. 저는 상한선만 넘기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확인해 보니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어떻게 구리가 빠져나가나 장에는 미네랄을 붙잡아 두는 단백질이 있습니다. 이 … 더 읽기

이소플라본 함량 표기 읽는 법, 배당체와 비배당체(아글리콘) 차이와 일일섭취량 기준

밤에 스탠드 불빛 아래 작게 접힌 안내지를 펼치는 두 손

이소플라본 함량은 제품마다 숫자가 크게 달라 보입니다. 어떤 제품은 40mg, 어떤 제품은 100mg이라고 적혀 있으니 후자가 두 배 넘게 좋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한동안 그렇게 비교했습니다. 앞면에 큰 글씨로 적힌 숫자를 나란히 놓고 큰 쪽을 골랐거든요. 그런데 기준이 두 가지라는 걸 알고 나서는 그 비교가 애초에 성립하지 않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오늘은 라벨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 더 읽기

이소플라본 갱년기 연구가 엇갈리는 이유, 코크란 리뷰로 본 위약효과와 인종 차이

창턱에 나란히 놓인 비슷한 모양의 두 유리병과 서로 다른 내용물

이소플라본 갱년기 연구를 찾아보면 결론이 제각각입니다. 어떤 연구는 효과가 있다고 하고, 어떤 연구는 위약과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같은 성분을 두고 왜 이렇게 다른 답이 나올까요. 저는 용량이 제각각이라서 그럴 것이라고 짐작했습니다. 어떤 연구는 적게 주고 어떤 연구는 많이 주니 결과가 갈리는 것이라고요. 그런데 실제 데이터를 보니 그 설명은 맞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연구 결과를 읽는 법에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