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은 검사로 잴 수 있을까, 임상에서 실제로 측정하는 것들

검체관이 장착된 검사실 분석 장비

“면역력을 높인다”는 말은 매일 보는데, 정작 그 면역력이 지금 얼마인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검사를 받으면 알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재는 검사는 있지만, 그 검사들이 재는 것은 ‘면역력’이 아닙니다. 각각 다른 것을 봅니다. 오늘은 임상에서 실제로 무엇을 재는지, 그리고 그 숫자를 어디까지 읽을 수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분명히 해둘 것이 있습니다. 이 글은 검사 … 더 읽기

아연 결핍이 흔한 이유, 저장고 없는 미네랄과 피트산이라는 변수

시장 좌판의 잘게 부순 얼음 위에 놓인 생굴

아연 결핍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그런데 왜 흔한지는 잘 설명되지 않습니다. 칼슘이나 철분처럼 유명한 미네랄도 아닌데, 유독 부족하기 쉽다는 이야기만 반복됩니다. 이유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몸에 저장해 두는 구조가 없다는 것, 그리고 식단 자체가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한국 식단에서 특히 짚어볼 만합니다. 아연이 면역에서 하는 일 먼저 왜 면역과 엮이는지부터 보겠습니다. 가슴뼈 … 더 읽기

아연 형태 비교, 글루콘산·구연산·피콜린산의 원소 함량과 흡수율

용해도가 다른 아연

아연 제품을 보면 앞에 붙은 이름이 제각각입니다. 글루콘산아연, 구연산아연, 피콜린산아연, 산화아연. 이게 그냥 원료 표기 차이인지, 아니면 실제로 다른 건지 헷갈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가지가 다릅니다. 하나는 같은 무게에 들어 있는 아연의 양이고, 다른 하나는 먹었을 때 흡수되는 비율입니다. 이 둘을 구분하지 않으면 비교 자체가 어긋납니다.   첫 번째 축 — 같은 무게에 든 아연의 … 더 읽기

아연 오래 먹으면 생기는 구리 결핍, 왜 용량보다 기간이 문제인가

아연, 구리

아연은 면역 기능성으로 인정받은 성분이고, 여러 제품에 흔히 들어갑니다. 그런데 오래 먹었을 때 문제가 되는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문제는 아연 자체의 독성이 아닙니다. 아연이 다른 미네랄 하나를 몸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원인입니다. 그 미네랄이 구리입니다. 저는 상한선만 넘기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확인해 보니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어떻게 구리가 빠져나가나 장에는 미네랄을 붙잡아 두는 단백질이 있습니다. 이 … 더 읽기

비타민D 호흡기감염 메타분석, 2017년부터 결론이 바뀌어 온 과정

연구논문

비타민D 호흡기감염 연구는 메타분석이 어떻게 갱신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같은 연구진이 같은 질문을 세 차례에 걸쳐 다시 계산했는데, 그때마다 결론의 강도가 달라졌습니다. 저는 메타분석을 최종 답으로 여기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개별 연구는 엇갈릴 수 있어도 그걸 모아 놓은 것은 정리된 결론이려니 했거든요. 그런데 이 사례를 따라가 보니 메타분석은 그 시점까지의 중간 집계에 가까웠습니다. 2017년 — 효과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