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제 형태 비교, 그리고 형태보다 중요했던 것

진료실 책상에 결과지와 무표시 병을 놓고 상담하는 여성

철분제를 보면 황산철, 푸마르산철, 비스글리시네이트철로 나뉩니다. 어느 쪽이 나은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자료를 정리해 보니, 형태 선택보다 훨씬 크게 작용하는 변수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것도 저의 생각과 반대 방향으로요. 먼저 분명히 해둘 것이 있습니다. 철분제는 검사 결과에 따라 판단할 일이고, 이 글은 형태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한 것입니다.   표기 무게와 실제 철의 양 칼슘이나 글루코사민에서 봤던 … 더 읽기

오메가3의 식약처 인정 기능성, 두 가지가 아니라 세 가지입니다

식탁에서 무표시 영양제 상자를 가까이 들고 뒷면을 읽는 여성

이 글을 준비하면서 제가 앞서 쓴 것을 정정하여 다시 포스팅 하였습니다. 저는 오메가3의 국내 인정 기능성이 혈중 중성지질 개선과 혈행 개선 두 가지라고 적었던 포스팅이 있었으나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다시 확인하다 보니 세 가지였습니다. 오늘은 인정 문구 원문과 함께, 왜 이런 혼동이 생기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인정 문구 원문 식약처 자료에 정리된 내용은 이렇습니다[1]. 원료명은 … 더 읽기

유청·카제인·대두 단백질, 빠르고 느리다는 말의 뜻

부엌에서 옅은 색 음료를 숟가락으로 젓는 여성과 옆에 놓인 무표시 분말 포장

단백질 보충제를 보면 유청, 카제인, 대두로 나뉩니다. 유청은 빠르고 카제인은 느리다는 설명이 따라붙습니다. 그런데 빠른 쪽이 좋다는 뜻이 아닙니다. 두 형태는 몸에서 서로 다른 일을 합니다. 오늘은 그 차이가 어디서 오고, 어디까지 설명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위에서 굳느냐 아니냐 ‘빠르다·느리다’는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유청은 물에 녹는 단백질입니다. 위를 그대로 통과합니다. 카제인은 위에서 응고합니다[1]. … 더 읽기

탄산칼슘과 구연산칼슘, 어떤 상황에서 갈리나

영양제를 비교해 보는 여성

앞선 글에서 두 형태의 칼슘 흡수율 차이가 생각보다 단정적이지 않다고 정리했습니다. 정상인에서는 두 형태가 사실상 같았고, 용해도와 흡수의 상관도 약했습니다. 그러면 아무거나 골라도 되느냐. 그건 아닙니다. 갈리는 지점이 흡수율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상황에서 선택이 달라지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탄산칼슘이 위산과 만나면 생기는 것 먼저 기전을 하나 짚고 가겠습니다. 앞선 글에서 다루지 않은 … 더 읽기

크랜베리 코크란 리뷰, 2012년과 2023년의 결론이 다릅니다

책상에 인쇄물을 여러 장 쌓아 두고 펜을 든 채 앉은 여성

앞선 글에서 크랜베리를 다루며 코크란 자료를 인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주제에는 한 가지 사정이 더 있습니다. 같은 리뷰가 25년에 걸쳐 여섯 번 갱신되면서, 결론이 뒤집혔습니다. 오늘은 그 과정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크랜베리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체계적 문헌고찰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25년, 여섯 번의 갱신 이 리뷰는 1998년에 처음 나왔고, 2003년·2004년·2008년·2012년·2023년에 갱신되었습니다[3]. 포함된 연구 수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