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엔 호르몬제보다 영양제가 안전하다”는 말, 무엇이 빠져 있나?

식탁에 모양이 다른 두 상자를 놓고 번갈아 보는 여성

이 말은 널리 통합니다. 그리고 이해가 갑니다. 호르몬제라는 이름 자체가 부담스럽게 들리고, 영양제는 음식에 가까운 느낌이니까요. 다만 안전성을 비교하려면 먼저 성립해야 하는 조건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조건들을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분명히 해둘 것이 있습니다. 이 글은 호르몬 요법을 권하는 글도, 영양제를 만류하는 글도 아닙니다. 비교라는 방식 자체가 성립하는지를 보는 글입니다.   첫 번째 조건 … 더 읽기

크랜베리 PAC 함량 표기 읽는 법, 같은 제품이 3.6배 다르게 측정되는 이유

영양제 라벨을 비교하는 여성

크랜베리 제품을 고를 때 PAC 함량을 확인하라는 말을 듣습니다. 앞선 글에서도 그렇게 적었습니다. 그런데 그 숫자를 들여다보다 한 가지를 알게 됐습니다. 같은 샘플을 같은 방법으로 재도, 무엇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값이 3.6배까지 달라집니다. 오늘은 그 숫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라벨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PAC는 한 가지 물질이 아닙니다 먼저 이 지점부터 … 더 읽기

크랜베리 요로 건강 효능, 프로안토시아니딘(PAC)의 부착 억제 기전과 근거 정리

물방울이 맺힌 유리볼 속 붉은 크랜베리

크랜베리 요로 건강 이야기는 오래됐습니다. 방광염이 잦은 분들 사이에서는 거의 상식처럼 통하고, 실제로 관련 제품도 꾸준히 팔립니다. 저는 그 이유를 오랫동안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크랜베리가 소변을 산성으로 만들어서 세균이 살기 어렵게 한다고요. 그런데 이 설명은 이미 오래전에 뒤집힌 가설이었습니다. 오늘은 실제 기전이 무엇인지, 그리고 근거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산성화 가설은 폐기됐습니다 여기가 제가 … 더 읽기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인정 기준, 고시형·개별인정형 차이와 확인 방법

매대 앞에서 제품 뒷면 표시를 확인하는 손매대 앞에서 제품 뒷면 표시를 확인하는 손

갱년기 건강기능식품을 고르다 보면 광고 문구가 하나같이 그럴듯합니다. 그런데 그 문구 중 어디까지가 식약처가 실제로 인정한 내용이고, 어디부터가 회사가 붙인 말인지는 잘 구분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오랫동안 대충 넘겼습니다. 포장에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적혀 있으면 그 안의 문구도 다 검증된 것이려니 했거든요. 그런데 제도를 들여다보니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그 경계선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보증하는 … 더 읽기

폐경 이행기 증상은 언제부터? 에스트로겐·FSH 호르몬 변화와 검사 해석

부엌 창가에 걸린 종이 달력에 연필로 표시된 날짜들

폐경 이행기는 생리가 완전히 멈추기 전, 몸이 먼저 달라지기 시작하는 몇 년의 기간을 말합니다. 생리는 아직 하고 있는데 주기가 들쭉날쭉해지고, 잠을 설치고, 얼굴이 갑자기 달아오르는 일이 생깁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호르몬 검사를 해보면 “아직 폐경 아니에요”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저는 이 시기를 오랫동안 단순하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여성호르몬이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줄어들고, 어느 지점에서 바닥을 치면 폐경이 … 더 읽기